격동의 시대였던 20세기도 그 역사적 사명을 마무리 하면서 대단원의 막을 내리려 하고 있다. 그 동안 우리 인류는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창조적 파괴를 경험했으며, 세계사를 얼룩지게 했던 동서간의 이념분쟁도 자본주의의 판정승으로 귀결되어 가고 있다.

20세기의 패러다임을 근대화 내지는 현대화를 통한 혁신의 시대로서 국수적 보호적 지역구도의 산업사회였다면 21세기의 새로운 패러다임은 WTO체제 이후 개방화에 따른 세계화와 국경없는 무한경쟁의 시대로서 변신과 창의 및 정보화가 요구되는 적자생존의 시대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20세기의 경영적 특징이 H/W중심의 양적성장을 위한 중화학 공업적 중후장대한 장치산업이 근간을 이루었다면 21세기의 산업사회는 S/W중심의 질적 성장을 위한 정보화가 리드하는 인간존중의 지식산업의시대라고 지칭할 수 있을 것이다.

버남의 경영자혁명 이후로 미국을 비롯한 선진제국에서는 이른바 「빅 보스」의 시대가 물러가고 전문경영인에 의한 새로운 경영풍토를 조성한지 이미 오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소유와 경영의 불완전한 분리 속에 자본위주의 소유자 중심적 경영으로 독단과 아집 그리고 권위주의적 경영형태로 경영의 피동화가 점철되어 노사간의 극단적인 대립과 투쟁으로 고비용·저효율의 생산구조를 형성함으로써 국제경쟁력을 상실해 가고 있다.

그러나 21세기의 경영적 새 패러다임은 진정한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통하여 전문경영인 중심의 경영으로 노사간의 참된 화합과 협조로서 고효율 저비용의 생산 합리화를 이룩함으로써 능동적 경영으로 새로운 가치창조와 경영의 새문화를 조성하여 신경영패러다임을 구축하는 전문경영 가치관의 전환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시점이다.

전문경영인은 자본가 아닌 자본가이며, 근로자 아닌 근로자로서 모든 경영체의 「테크노스트럭쳐」인 전문경영인은 맡은바 자기분야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전문적 지식과 경영기술을 겸비한 문자 그대로 최고의 수준 높은 전문가이다. 기업의 대형화와 세계화가 진전되는 무한경쟁시대에서 기업주는 아무리 탁월하고 능력 있는 경영주라 하더라도 자기 스스로가 모든 기업군을 지휘·감독할 수 없는 것이며, 또 할 수 있다 하더라도 그것은 효율적이고 합리적 경영을 추구하는 데는 능력의 한계가 존재하는 것이다. 주어진 각 분야는 전문지식과 기술을 겸비한 전문경영인을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그 능력과 소질을 활용하여 경영효율의 극대화를 이룩하는 것이 새 시대를 리드 할 수 있는 참된 기업으로 성장·발전할 수 있다는 것은 세계의 경영사가 이를 증명하고 있는 바이다.

이제 우리는 WTO의 무역체계와 선진국 클럽인 OECD에 가입함으로써 세계화를 선도함과 동시에 독자적이고도 자생적인 신토불이적이며 한국적경영체제를 구축할 때가 도래하였음을 자각하지 않을 수 없다. 자아의 발견, 자아의 각성 그리고 자아의 구축만이 파고 높은 세파의 거친 파도를 뚫고 넘을 수 있다고 본다.

이제 자기과신적이고 자가도취적인 경영풍토에서 탈피하여 참되고 올곧은 철학과 이상으로서 찬란한 미래를 창조할 수 있는 한국적경영풍토를 창출하여 참된 인류애와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철학과 문화가 공존하여 신바람나는 한국과 인류사를 창출하는 데 기여보비할 때이다.

21세기는 전문경영인의 시대이며 그들의 행동양식만이 조화로운 삶의 가치창조를 조성할 수 있으리라 사료되며 새시대의 경영축인 전문경영인의 참뜻을 아로 새기면서 다음과 같은 각오와 이행으로 우리의 진로를 밝히고자 한다. 진정한 삶의 철학으로 정도경영을 이룩하고 진실과 정직에 입각한 무자기의 신념으로 사용자를 위하고, 더불어 함께 사는 홍익인간의의 이념으로 노를 위하여 공평무사하고 공선사후의 경영이념으로 노사가 공존공영할 수 있는 교량적 역할을 자임하며 전문경영인에 대한 학계적 연구로서 그들의 경영상의 위상확립과 복리후생의 증진을 위하여 산학협동적차원에서 새로운 경영문화를 창출하고자 한다.
이상과 같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우리 한국전문경영인학회는

첫째, 합리적 관리를 통하여 경영시스템의 발전을 도모하며, 건전한 사업경험을 유지발전시키고 높은 전문적 행위규범을 육성한다.

둘째, 서로의 전문적 혜택을 위하여 아이디어의 교환에 있어서 서로 협동하며, 동료회원의 회사사업에 대하여 알게 된 어떠한 정보라도 전문직업적 신용으로 비밀을 유지하며, 비윤리적 방법으로 그러한 정보를 사용하는 것을 삼가한다.

셋째, 끊임없는 연구를 통하여 자신의 능력을 개발하며 자신의 지식을 쌓아가며, 도덕적 책임감, 인격, 청렴한 직업에 대한 높은 개인적 규범을 유지한다.

넷째, 회원자격, 회사, 전문직업을 불법적으로 이용하지 않으며, 그러한 것을 후원하지도 않으며, 자신의 회사제품이나 서비스를 향상시키기 위하여 본회의 회원 자격이나 본회의 이름을 사용하는 것을 삼가한다.

다섯째, 정직신용성실 및 진실에 바탕을 둔 정도경영의 기수가 되어 새경영문화 창조에 적극 동참한다.

끝으로, 우리들 회원은 고매한 인품으로 서로의 인격을 존중하고, 친목을 돈독히 하며, 상부상조의 봉사정신으로 아름다운 인간관계를 유지 발전시킨다.


1997년 12월
한국전문경영인학회(가칭) 발기인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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