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6월 7일자 매일경제 강석진 이사장 기사수록.
작성자 : 관리자 등록일시 : 2011-06-08 10:17:49
첨부파일 :


지난 2월 부산저축은행 영업정지 후 3개월이 지났다. PF 부실 대출, 저축은행 영업정지, 예금 부당 인출, 감독 부실, 정ㆍ관계 로비 등 계속된 의혹과 혐의로 인해 저축은행 업계 존립을 흔들 정도로 상태가 심각해졌다
이번 사태는 경영과 감독의 실패다. 원칙과 안정성을 무시한 채 몸집 불리기에만 급급했던 경영진의 방만한 경영이 낳은 결과다. 동시에 탐욕스러운 지배주주들의 불법행위의 산물이고, 부실을 사전에 감독하지 못한 금융감독시스템 부재의 결과다. 수많은 서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저축은행 산업은 존폐 위기에 직면했으며, 한국 금융산업 전체에 대한 국제 신뢰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지금은 문제에 대한 책임 전가에 시간을 낭비할 여유가 없다. 오히려 저축은행 지배구조와 경영시스템 전체를 투명한 윤리경영 체제로 재구축하고 유능한 전문경영인들이 경영에 적극 참여하게 하는 등 금융산업 전체를 선진화하는 기회로 만들 때다. 고질적 병폐를 과감히 씻고 진정한 서민금융회사로 다시 태어나는 기회가 되도록 관계 당국과 금융계는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이를 통해 위기에 처한 한국 저축은행의 새로운 미래를 구축하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만들어야 한다
건실한 서민금융을 재구축하기 위해 신뢰도가 높은 성공적인 저축은행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변화와 개혁을 저축은행 전체에 확산시키는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 경영 투명성,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고 대주주 전횡의 지배구조를 깰 수 있는 시스템 개혁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투명한 기업 지배구조와 이사회 제도를 정착시키고 검증된 전문경영진 확보와 영입, 서민금융을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면서도 수익성과 지속 경영이 가능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구축이 최우선 과제다. 지배주주, 경영진에 대한 적격성을 심사하는 제도와 신뢰할 수 있는 감사시스템을 통해 투명 경영을 정착시키는 동시에 감독기관의 효율적이고 투명한 감독시스템의 견제장치가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업계 스스로도 투자자 신뢰 회복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번 기회에 성공적인 저축은행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경영 선진화와 함께 투명 경영,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서는 신뢰도가 높은 국내 기업과 외국 전문 금융기업들이 저축은행에 투자해 지배주주로서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동시에 선진 경영기법 도입을 위한 건실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해야 한다
건실한 국내외 기업들이 함께 참여해 튼튼한 저축은행들을 구축하면 저축은행 전반의 신뢰도를 회복하는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금융감독당국의 개혁 의지와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금융시스템에 대한 오명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 당국이 적극적으로 국내외 투자가들과 협력해 현안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는 모습을 보이면 어려움을 기회로 만드는 대한민국 금융시스템의 모습을 전 세계에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
강석진 한국전문경영인학회 이사장]

이전글 빅의범 교수 자혼
다음글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목록


 
개인정보처리방침
[06784]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산로16길 10 서석빌딩 2층   
사무국: TEL 02-529-5102     ceoa2010@daum.net
편집국(논문투고관련): TEL 010-8973-9873     ceoajournal@naver.com
Copyright 2015 The Korea CEO Association, All Right reserved.
관련사이트
국세